이통시장 '무제한 데이터 시대' 활짝

2010-09-09 09:38
KT, 3G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시행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무제한 데이터 시대가 활짝 열렸다.

SK텔레콤에 이어 KT가 월 5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면 3세대(3G)망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일부터 시행한다.

KT는 와이파이(Wi-Fi)망에 이어 3G(WCDMA)망에서도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i형 정액 요금제 중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5만5000원 이상의 정액 요금제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i-밸류(5만5000원), i-미디엄(6만5000원), i-스페셜(7만9000원), i-프리미엄(9만5000원) 등의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데이터 다량 이용고객은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테더링 포함)로 추가 요금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소량 이용고객은 업계 유일의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통해 사라지는 데이터 없이 알뜰하게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다.

KT는 3G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일부 데이터 다량 이용고객의 'QoS(Quality of Service)'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는 최소한의 제한 조치를 취해 3G 데이터 무제한의 혜택이 다수의 고객에게 돌아가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국현 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담당 상무는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제공에 따라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필요와 이용상황에 따라 적합한 네트워크를 선택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인터넷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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