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첨단 옷' 입는 건설업계
이달 초 첫선을 보인 스마트폰용 건설공사 현장관리 어플리케이션 구동 모습. 건설업계에서의 스마트폰의 이용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건설업계도 이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설현장용 어플리케이션이 처음으로 선보이고 부동산정보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스마트폰의 쓰임세가 건설·부동산 분야에서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전문 IT기업인 코스펙정보는 이달 초 아이폰용의 건설현장관리 어플리케이션 '세이프맨(SafeMan)'을 선보였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현장 관리자의 근로자 현황 파악 및 안전관리 업무를 돕기위해 개발된 것으로 근로자의 사진이나 신상정보, 교육이수내역, 출근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진촬영 기능이 있어 근로자의 불안전 사항에 대해 사진과 함께 바로 관리업체로 통보가 가능하다.
코스펙정보 건설IT사업부의 김동관 차장은 "세이프맨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미 몇몇 공사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면관리시스템 등 기존에 웹(Web)기반으로 제공하던 제품들도 계속 스마트폰용으로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현장의 특성상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고 활동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손안의 작은 컴퓨터인 스마트폰이 유용해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업계에서도 스마트폰의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단순한 아파트 시세 정보 제공 등에서 벗어나 공인중개사를 위한 중개거래시스템, 부동산 직거래 어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경기도가 도내의 토지 및 주택 정보, 중개업소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이미 지난 6월 출시했으며, 서울시도 개별공시지가 등 부동산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는 'u부동산정보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스마트폰용 부동산 어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건수가 약 6만5000건에 이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부동산 거래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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