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말까지 매출 39조4000억 달성…新그룹비전 선포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한화그룹이 올 연말까지 그룹 전체 매출액 39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7일 장교동 한화빌딩 28층 대회의실에서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이사, 해외법인 대표, 경영기획실 팀장 등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경영현황에 대한 중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채용과 투자도 연초 계획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키로 했다. 한화는 상반기에 이미 대졸 신입 400여명을 포함한 216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대졸신입 480명을 포함해 197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연초 계획했던 3400명(대졸 신입 600명)보다 730명이 늘었다. 투자는 연초 계획했던 2조원 규모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한화는 새로운 그룹 비전 'Quality Growth 2020'을 선포했다. 한화는 지난 5월부터 맥킨지와의 컨설팅을 거쳐 새 비전을 수립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신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15년에 그룹 전체 매출 65조, 영업이익 5조, 2020년에는 매출 140조, 영업이익 12조를 달성하기로 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경영전략회의 자리에서 "주어진 경영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한화그룹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상생협력을 경영목표와 함께 책임있게 추진할 것을 각 사 CEO들에게 당부하면서 다양한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금융 지원 방법으로는 상생펀드의 활용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론 제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납품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탄력적 납품단가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협력업체가 가격변동이 심한 원자재를 구매할 경우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품질보증 체제 및 IT 환경에 대한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 진출시 한화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수 있도록 했다.
한화인재경영원은 한화그룹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교육 지원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신규로 운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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