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수장 사의에 망연자실
2010-09-04 12:45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외교통상부는 4일 유명환 장관이 딸의 특별채용 논란으로 갑작스런 사의를 표명하자 충격에 휩싸였다.
앞서 신각수 1차관을 비롯한 외교부 주요 간부들은 주말인 이날 오전 도렴동 청사에 나와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에 특혜논란으로 확산된 부정적 여론에 부담을 가진 유 장관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경 기자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유 장관의 사의표명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유 장관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 외교부 관계자들은 유 장관의 사퇴로 조직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와 유엔 총회 등 외교사안과 관련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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