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도심 문화창작공간 '또따또가' 문화예술축전 개막

2010-09-02 15:26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의 원도심 문화창작공간인 '또따또가'의 예술문화축전이 2일부터 5일까지 중구 중앙동 40계단, 원도심 창작 입주공간,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전시관, 중구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첫날인 2일에는 또따또가 입주작가 13명이 '원도심 깜통투하작전'’이라는 정기 전시회를 또따또가 갤러리에서 열고, 3일에는 △대만 퍼포먼스팀 초청 거리공연 △ 풍물패 길놀이 △남산 놀이마당 △비보이 공연 △단편영화 상영 등이 예정돼 있다.

4일에는 '20년 후의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 주제의 강연회가 또따또가 갤러리에서 개최되며 인문학센타 백년어서원에서는 강을 주제로 한 시·산문 낭송회가 열린다. 그 외에도 '영산마루 퓨전타악', '미즈챔버콰이어', '비보이 공연', '극단자갈치 공연' 등 무대공연이 진행된다.

축전의 마지막날인 5일에는 몸이 불편해 공연을 볼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으로 국악과 탈춤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또따또가' 사업은 부산의 원도심 빈 상가건물 등을 활용해 젊은 작가에게 안정된 창작활동공간 제공과 중앙동 상가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부산시가 중구 동광동과 중앙동 40계단 주변의 유휴상가 18개소 36실(2380㎡)을 임차해 음악·문학·연극·미술 예술가와 단체 등의 입주 공간으로 지난 3월에 개소했다.

'또따또가'라는 이름은 관용이나 문화다양성 등의 의미로 쓰이는 불어인 똘레랑스(Tolerance)에 따로 또 같이(따로 활동하지만 때론 같이 활동함), 그리고 거리나 지역을 뜻하는 한자 가(街) 를 합성한 원도심 문화지대를 뜻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고, 부산의 떠오르는 신흥 예술작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예술문화축전이 더욱 활성화돼 '문화예술도시 부산'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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