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채용규모 30% 늘려…사회적 일자리 1만개로 확대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SK그룹이 경제 구조의 선순환을 위해 상생, 일자리, 서민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2일 SK에 따르면 신입사원 추가채용으로 올해 채용인원을 대폭 늘리고 사회적 일자리도 확대할 방침이다. 협력사를 위한 상생 대책 수립에도 나섰다. 아울러 서민 지원 활동도 강화한다.
SK는 일자리 대책으로 기존 계획보다 30% 늘린 2600명을 채용할 방침이며 현재 6000개인 사회적 일자리는 2012년까지 1만개로 확대하는 현실적 대안을 마련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수펙스추구 회의에서 CEO들에게 "진정한 경제 선순환의 출발점은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중소기업과 서민이 자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상생과 나눔을 본질적인 개선과 내재화가 가능한 접근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만들어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 '일자리-상생-서민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SK가 올 한해 동안 2600여명을 신규로 채용키로 하면서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당초 700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SK는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 700명과 경력사원 800명 등 총 1500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신입사원 전형은 9월초에 시작한다.
이어 SK는 직접 채용과는 별도로 지난 2005년 시작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로 현재까지 만든 6000여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2012년까지 총 1만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출연한 사회적 기업 육성 기금 500억을 들여 직접 설립하는 사회적 기업을 1012년까지 28개로 늘려 총 3600개의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올해안에 6개까지 늘리며, 내년 말까지는 18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행복도시락센터와 해피카스쿨 등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사회적 일자리 50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SK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협력사 상생펀드는 기존 1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100% 현금 결제를 확대하고 지급 기일도 그룹 전체적으로 7일 이내로 단축한다.
아울러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인 미소금융의 대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전국에 10개의 지점을 설치하고 현장 서비스를 강화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대책이 실효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달부터 최태원 회장을 포함 관계사 CEO들이 대 중소 상생과 서민 지원 등의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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