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1년 내 시장 판도 바꾼다”… 총 8개 모델 출시
마이크 아카몬 사장. |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공격 경영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오는 7일 출시하는 준대형 세단 ‘알페온’ 신차발표회의 일환으로 제주 피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렸다.
◆총 8개 모델 출시… 두자릿수 점유율 노려= GM대우는 먼저 이달 알페온 출시로 기아 K7, 현대 그랜저, 르노삼성 SM7과 경합하고 있는 준대형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차세대 다목적차량(MPV) 콘셉트를 내세운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보레 올란도’를 내놓는다.
이 차량은 GM대우 최초로 ‘시보레’ 브랜드 로고를 달고 출시하게 된다. 오는 10월 군산 공장서 생산에 들어가 내년 초 수출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GM대우는 12개월 이내에 위 두 모델을 포함, 총 6개 모델을 국내에서 생산, 판매에 들어간다.
이 중에는 젠트라의 뒤를 이을 차세대 소형차 ‘시보레 아베오 RS’와 토스카 후속 모델도 포함된다. 새 중형차는 ‘뷰익 리갈(인시그니아)’의 한국형 모델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대중 스포츠카 ‘시보레 카마로’ 등 2개의 수입 모델도 들여온다. 이날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초고성능 스포츠카인 ‘시보레 콜벳’ 역시 수입될 전망이다.
단 주목을 모으고 있는 전기차 ‘시보레 볼트’는 이 기간 중 들여오지 않는다. 제이 쿠니 부사장은 “한국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시범 도입은 검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김성기 국내영업·마케팅 부사장, 아카몬 사장, 제이 쿠니 홍보·마케팅 부사장.
◆막대한 규모 투자… 올해부터 흑자 경영=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더 상세한 출시 차량 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경쟁사와의 정보가 있기 때문에 각 모델에 대한 구체적 언급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향후 3년 동안 투자 계획이 나와 있다. 투자 규모는 추후 공개할 자리를 갖겠지만 8개 모델을 출시하는 만큼 막대한 규모란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신차 출시로 3개 공장이 풀가동 되면 생산성도 좋아진다”며 “올해 흑자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자금 만기가 도래하는 산업은행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GM대우는 현금 유동성이 견고하다”며 “서로 노력하고 있으며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에 대한 일선 영업점의 높은 기대감도 전했다.
김성기 국내영업·마케팅 부사장은 “자동차 세일즈는 세일즈맨과 네트워크의 숫자와 신차, 서비스 질로 판가름 난다”며 “신차가 대거 투입되는 만큼 판매 인원 및 1인당 판매대수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M은 라디오를 최초로 적용하고, 오토매틱 차량을 처음으로 도입한 자동차의 산 역사 그 자체”라며 “(알페온을 통해) 차는 이래야 한다는 근본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알페온, 제네시스와 비교해도 손색 없어= 한편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신차발표회를 겸해 제주도 일선 영업점을 다녀 온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안쿠시 마케팅 부사장과 알페온을 타고 2개 영업점을 방문했다”며 “(알페온이) 제네시스와 나란히 서 있는데 알페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더 높아 자랑스러웠다”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 주요 목표로 △알페온 성공 출시 △내수 시장에서의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 △우즈벡 등 신흥시장 수출 신장 △흑자전환 △품질 △변화 추구를 꼽았다.
특히 연말까지 품질 수준을 50% 이상 개선하는 자체 목표를 세웠다. 그는 “구체적 수치는 언급 안 하겠지만 목표를 달성했을 때 그 성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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