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이재오 특임장관이 1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군소야당을 찾아 취임인사를 하며 몸을 낮추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를 접견하고 "앞으로 잘 모시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이 대표는 "정권.여당이 제자리를 못 잡고 흔들리면 국민이 걱정한다"며 "이 장관은 능력과 경험이 있으니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잘 해달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이제 전면에 나서서 정치를 해주시고 경제분야는 총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어떠한가"라며 "(차기총리를)이번에는 경제계에서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도 건냈다.

이 장관은 그대로 대통령에게 전하겠다는 뜻과 함께 "추석 전에 (후보자를 지명)해서 바로 인사청문회를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를 찾아 취임인사를 했고 이 대표는 "민노당과 한나라당 등 의원들이 북한 신의주 수해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면 대북 쌀 문제를 부드럽게 푸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북 쌀지원과 관련한 문제해결의지를 전했다.

앞서 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만난 이 장관은 "어떤 정당이든 그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있는 만큼 의석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앞으로 저희가 잘 좀 모시겠다"고 말해 '몸낮춤'행보를 이어갔다.

이 장관은 개헌에 대한 의견을 묻는 노 대표의 질문에는 "개헌을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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