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현대중공업 '스마트 워크' 인프라 구축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SK텔레콤이 현대중공업의 스마트 워크(Smart Work)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31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스마트 워크 인프라 구축 협약식(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광대역 무선데이터 통신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현대중공업이 추진 중인 스마트 워크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스마트폰(갤럭시S)을 공급하고, 조선소 내에 광대역 무선데이터 통신망을 신규로 구축한다.
또 유무선 통합 통신환경 구축에 따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조선소와 인근 해상에서의 통신망 최적화 작업을 통해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3분기 내에 1차로 현대중공업 임원 등 총 500여 명에게 모바일 그룹웨어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보급하고 현대중공업과 함께 스마트 워크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본격적인 유무선 통합망 구축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내년 준공 예정인 현대중공업 종합연구소에 국내 조선 관련 연구소 최초로 유무선 통합망을 구축해 모바일 기기로 이동통신 및 유선전화를 통합 운영하고 모바일 그룹웨어 등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대중공업에 스마트 워크 구축이 완료될 경우 광범위한 작업 공간을 필요로 하는 조선소의 특성에 최적화된 모바일 통신환경이 갖춰져 이동 중에도 그룹웨어를 통해 이메일 수발신과 업무 결재 등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회사내에 구축된 생산·물류·관리 등 각종 시스템을 휴대폰에 접목해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이번 양사의 스마트 워크 구축 사업을 계기로 SK텔레콤은 현대중공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조선소의 중추 신경계 역할을 하는 유무선 통신 시스템을 지원하고, 향후 미래형 선박에 적용할 첨단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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