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기획] SKT, 전담부서 두고 교육 통해 노하우 전수

2010-08-30 17:07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SK그룹 차원의 중장기적인 상생경영에 동참해 체계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국내 통신사 최초로 상생경영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그 결과 2005년에는 대중소기업협력대상 대통령 표창을, 2007년에는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투자펀드, 교육 등은 물론 핵심 사업전략인 산업생생성증대(IPE)와 연계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생아카데미로 교육 지원 박차

   
 

SK텔레콤은 모바일 IT 전문가 양성을 위한 ’T아카데이'를 설립하고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T아카데미를 명실상부한 ‘소프트웨어 사관학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우선 기술 개발 및 사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R&D)과 함께 '모바일 디바이스(MD) 테스트센터' 등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상용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글로벌 IPE 사업과 연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인력 육성과 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SK상생아카데미'를 운영해 현재 10만명 이상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SK상생아카데미는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인재 육성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 협력사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역량 향상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의 중소 협력사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협력사 임직원들은 SK상생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 과정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SK텔레콤 남산 사옥에 총면적 276평, 6개 강의장 등 동시에 144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SK텔레콤은 우수 중소기업 파트너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월 1회 '상생CEO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조찬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는 상생CEO 세미나에는 매년 70명의 중소기업 파트너 CEO가 참석해 국내외 최신 경영정보, IT 트렌드 및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 3월 모바일 IT 전문가 양성을 위한 'T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등 교육 지원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한 T아카데미는 지난 3월 말 첫 학기를 시작했고 모든 과정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간 5000명 규모의 글로벌 모바일 IT 전문 인력을 양성해 T아카데미를 명실상부한 ‘소프트웨어 사관학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T아카데미는 SK텔레콤 서울대 연구동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총 190평 규모에 IT도서관 및 교육개발연구실, 130명 동시교육이 가능한 5개 강의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건물 1층에 자리잡은 ‘MD 테스트 센터’에서는 수강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상용화하는 과정에 필요한 시험용 단말기 및 검증 장비는 물론 콘텐츠 등록, 과금 정산 등의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함께 공식 인증서를 발급해 SK텔레콤 관계사 및 협력사에 대한 취업 지원과 연계하고 우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사업성 검토 후 서비스 상용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양질의 온라인 교육 과정도 제공한다.

경영일반, 리더십, 마케팅, 재무, IT, 자기개발 프로그램 등 100여개의 온라인 과정을 인터넷에서 등록만 하면 중소 협력사 임직원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매년 약 700여개 협력업체 2만명 이상의 임직원이 온라인 교육을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과정은 국내 최고의 e-러닝(Learning) 전문 역량을 보유한 SK아카데미와 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FMI)의 노하우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 자금 지원도 적극 추진

   
 

SK텔레콤이 조찬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하는 상생CEO 세미나에는 매년 70명의 중소기업 파트너 CEO가 참석해 국내외 최신 경영정보, IT 트렌드를 공유한다. 사진은 지난 7월 SK텔레콤 협력사 CEO 세미나에서 양궁협회 서거원 전무가 강연하고 있다.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현재 7개 중소기업 지원 펀드에 1324억원의 자금을 출자했고, 올 하반기에는 게임펀드에 177억원을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1200억원의 ‘상생펀드’를 설립해 대출ㆍ이자감면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운영실적이 좋아 올해 1500억원으로 증액했다.

SK텔레콤은 중소기업 지원책에 대한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개인ㆍ기업ㆍ정부와의 협업을 통한 창업지원, 스마트앱 시장 활성화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Open Innovation Center)'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의 운영을 위해 올해 삼성전자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운영재원을 조성키로 했으며 향후 5년간 SK텔레콤의 지원 규모를 1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 사회적기업 2개를 추가 설립하고 사업기금 200억원 및 미소금융재단 대출재원 200억원을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

고용 확대 및 안정화를 위해 최근 아웃소싱업체를 자회사로 통합ㆍ전환하고 7639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덤핑 입찰 등 방지를 위해 과락기준 설정을 통해 과락기준 이하 입찰의 경우 탈락 처리를 하는 ‘제한적 최저가 입찰제’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100% 현금결제, 수요예보제 등도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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