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여자골, 고교생 배희경 2타차 선두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고교생 국가대표 배희경(18.남성여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LIG클래식에서 쟁쟁한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배희경은 2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천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배희경은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안신애(20.비씨카드)를 비롯해 조영란(23.요진건설), 국가대표 한정은(17.중문상고)을 공동 2위(5언더파 139타)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배희경이나 한정은이 우승하면 2005년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22.미래에셋) 이후 5년 만에 프로대회에서 우승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는 축구를 했다는 배희경은 올해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올해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공동 21위의 성적을 냈다.
배희경은 3번홀(파3)에서 티샷을 경기구역 밖으로 날려버리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정확한 아이언샷과 웨지샷으로 버디 4개를 보태며 타수를 줄였다.
배희경은 "아이언샷이 좋아서 그린을 많이 놓치지 않아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내일도 좋은 플레이를 펼쳐서 내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 선배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안신애는 6번홀(파4)에서 120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낚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신애는 "샷이 일단 핀에 가까이 붙어야 퍼트가 편해지니까 내일도 과감하게 핀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 양수진(19.넵스)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6위에 올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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