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40%, "엔고 계속되면 日열도 떠난다"
2010-08-27 15:52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일본 기업의 40%가 엔화가치가 현재처럼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일본을 떠나 해외로 공장을 이전할 것이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이 최근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엔·달러 환율이 85엔대를 지속될 경우 40%가 생산시설과 거점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답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60%는 해외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와 같은 엔고가 6개월간 계속될 경우 기업의 30%는 '심각한 이익 감소'를 예상했고, 약 40%는 '다소의 이익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오시마 마사유키(直嶋正行) 경제산업상은 "엔고 현상으로 한국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일본은행에 적절한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도통신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이날 엔화 강세를 완화시킬 방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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