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필리핀 고위공무원 지방행정연수

2010-08-23 10:43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원장 이인화)은 23일 필리핀 시장·군수·의원 등 지방 고위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9월 2일까지 '필리핀 지방행정역량강화 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 필리핀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공무원 7명을 포함한 지방 고위공무원 15명이 참여한다.

특히, 필리핀에서도 높은 자치권을 인정받고 있으나 종교적 분쟁이 빈번한 민다나오 지역 공무원(7명)이 다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연수과정은 한국의 선진 지방행정체계 및 지역발전 전략 등을 배워 필리핀 시정·군정 운영에 접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에 따라 교육내용도 우리나라 지방행정제도와 인사시스템을 이해하고, 지방 거버넌스 확보전략, 경제발전전략, 그리고, 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전략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기획됐다.

또한 세계적인 우수사례로 꼽히는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서초구청의 e-OK민원센터를 견학하고, 지역개발의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새마을운동 견학을 위해 새마을회관 등을 방문한다.

이인화 지방행정연수원장은 “금번 연수과정을 통해 한국의 지방행정발전 경험이 필리핀에 전파되어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입교식에 참석한 주한 필리핀대사(Luis T. Cruz)도“한국의 지방행정역량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금번 처음 실시된 연수과정이 향후에도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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