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뉴타운 재촉지구 지정...용적률↑ 시간↓

2010-08-18 09:02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기준 용적률이 20% 상향 조정되고 사업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마포구 아현동 633번지 일대 아현뉴타운지구(108만8000㎡)를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아현재정비촉진지구'로 다시 지정하고 촉진계획을 정해 고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조례로 사업이 추진되던 이 지구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각종 제한이 완화된다. 기준 용적률이 20% 상향되고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이 추가로 건립된다. 이 가운데 17%는 임대주택으로 확보된다. 재정비촉진계획변경으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만 받으면 돼 사업소요 기간이 6개월 이상 줄어들 수 있다.

앞으로 지구내 총 8개의 촉진구역 중 염리2구역 등 정비계획이 결정된 7개 구역은 촉진계획결정까지, 정비계획이 결정되지 않은 아현2구역은 촉진구역으로 의제처리돼 촉진계획수립 및 결정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따라서 2015년께에는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용적률 상향조정은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촉진구역별 재정비촉진계획의 변경을 통해 시행하게 된다. 이 같은 용적률 완화는 분양승인을 받은 사업구역을 제외한 모든 재개발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단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의 4분의 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사업기간이 짧아지고 소형주택 공급이 늘어나 서민주거를 안정시킬 수 있게 됐다"며 "뛰어난 입지조건을 살려 대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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