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나로호 3차 발사한다
2010-08-15 17:42
원인규명ㆍ개선조치후 내년 발사될 듯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3차 발사가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제3차 한ㆍ러 공동조사위원회(FRB)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한ㆍ러 양측은 각 13명의 전문가로 FRB를 구성해 지난 6월 14일 나로우주센터에서,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제3차 FRB 회의에서는 지난 6월 10일 수행된 나로호 발사가 실패였다는 것을 공식 확인했고, 3차 발사는 원인규명과 함께 개선조치가 적절히 수행된 후 추진키로 했다.
원인규명과 개선조치에 소요되는 시간들을 감안할 때 나로호 3차 발사는 내년 중에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양측 전문가들은 나로호 발사 실패의 원인에 대해 지난 2차 FRB에서 러 측이 제시한 가설과 우리 측이 추가로 제시한 가설에 대한 상세분석 내용을 논의했으며, 구체적이고 정확한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시험과 분석들이 필요하고 이러한 시험은 상대방 입회하에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4차 FRB의 개최 시기는 이러한 추가적인 시험과 분석이 끝난 후에 양측이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FRB에서 논의되는 구체적인 기술적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원인규명을 위한 한ㆍ러간 논의가 진행 중에 있어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는 공개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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