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출기준 코픽스 출시 반년새 20조 돌파
2010-08-15 08:28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은행권의 새 대출 기준금리 체계인 코픽스(COFIX)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이 출시 반년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15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코픽스연동대출 잔액은 지난 6월말 현재 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지난달 이후 20조원대로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한 관계자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코픽스연동 상품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코픽스 대출규모가 늘어나는 속도를 감안한다면 20조원을 여유있게 넘어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코픽스는 지난 2월16일 은행연합회가 코픽스 기준금리를 공시하고 은행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출시한 이래 급속한 확산세를 보였다.
코픽스 신규대출 규모는 지난 3월 전체 변동금리대출의 29.7%(2조808억원)를 기록한 뒤 4월엔 59.7%(4조580억원)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후 5월엔 76.3%(4조9790억원)까지 불어났고, 6월에는 78.0%(5조6064억원)로 80%선에 육박했다.
이에 비해 한때 변동금리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대출은 6월 현재 14.6%(1조528억원)로 줄어들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코픽스 연동 대출로 전환하는 수요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은행들이 6개월간 1회에 한해 별도의 수수료 없이 대출전환을 허용키로 한 가운데 지난 3월에는 전환실적이 3012억원에 그쳤지만, 4월(6874억원)과 5월(1조1874억원)에는 규모가 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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