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에서 요구해온 배다리 지역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해 인천시가 도시재창조 모델로의 개발을 적극 검토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의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검토 의미는 그동안 이해 당사자와의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추진된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해 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인천만이 갖고 있는 ‘새로운 근대역사문화 창조도시’와 ‘커뮤니티 인천 만들기’ 사업으로의 시정변화를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역은 동인천 재정비 사업지구인 동구 금창동 16번지 일원과 지구 외 창영동 23번지 일원으로 약 12만㎡다.

이곳에는 현재 시 문화재인 창영초등학교(옛건물)교사,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영화초교 본관동이 위치하고 있는 등 근대문화 유산이 남아 있으며, 성냥 공장․양조장터 등과 함께 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고서적, 문구점이 집단으로 골목길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배다리 지역을 동인천역 재정비촉진사업지구에서 제척시키고 창영초(구)교사,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영화초교 본관동의 구역을 포함해 ‘배다리 역사문화’ 지역으로 개발이 가능토록 주민요구사항 등을 충분히 수렴한 후 행․재정적 지원을 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