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쉼없는' 해외사업 구상…"이번엔 미얀마"

2010-08-12 10:42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미얀마를 방문, 투자여건을 점검했다.

포스코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정준양 회장이 미얀마 국영기업 'UMEHL(Union of Myanmar Economic Holdings Limted)' 띤예 회장과 양곤시(市) 자야띠리궁 영빈관에서 양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UMEHL는 미얀마 정부가 해외기업의 국내투자를 돕기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로 포스코가 미얀마 투자를 늘릴 경우 지원을 약속했다.

회사 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미얀마의 건축자재 시장 선점을 위한 설비확장과 철광석, 니켈 등 광물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곤시 개발 등 도시개발 프로젝트에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어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국가개발 경제기획부장관 및 공업2부 장관과 면담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포스코가 미얀마에 추가 투자하면, 포스코의 성장뿐만 아니라 미얀마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1993년 미얀마에 주재원을 파견한 이래, 1997년 UMEHL와 합작으로 미얀마포스코를 설립해 연산 3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얀마는 올해 말 총선 이후 민간 정부가 출범하면 경제개방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등 포스트 차이나 투자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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