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2일 연속 하락

2010-08-12 02:47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구리 가격이 2일 연속 하락하며 2주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1, 2위 구리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이 가격을 떨어뜨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시 현재 구리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파운드당 7.05센트, 2.1% 하락한 3.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구리 가격은 장중 3.2385달러까지 떨어지며 7월 29일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품가격 지수인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이날 최대 1.4%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 경기회복세 '이상' 조짐을 공식 시인한데다 중국의 경기둔화 움직임이 뚜렷해짐에 따라 세계 경제 '더블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 선물 가격은 1.7% 하락한 톤당 7175.50달러에 거래됐다.

알루미늄, 니켈, 납, 아연 등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paulin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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