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지열' 냉·난방 시스템…年 8300만원 아껴
2010-08-11 20:50
[공기업 특집] 농촌진흥청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지난 2004년 종합연구동 지하 1층, 지상 3층(5,436㎡)을 신축하면서 실시설계 단계에서 유류난방 시스템이 아닌 신ㆍ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냉ㆍ난방 시스템을 과감히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경유 보일러의 유류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연간 약 6만5684ℓ 절감이 가능했다. 향후 유류 가격 상승을 고려할 때 연간 약 8300만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농진청의 판단이다.
동절기 6개월 기준, 지열 난방 사용액은 약 1518만원 정도, 유류를 사용하면 약 1억원 가까이 사용하게 된다. 이로써 83%이상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
조현묵 고령지농업연구센터장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건물신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계기로 확신하게 됐다"며 "추후 정부관련기관 청사 등 신축건물 계획 및 설계 시 신ㆍ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면 많은 에너지 절감 효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자, 산채류 등 종자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지열에너지를 활용해 녹색성장을 이룩한 첫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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