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 약 100만개 상업 부동산 '방치'
(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전국에 약 100만개 정도의 상업 부동산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부동산 시장에 이렇게 방치된 상가와 주택들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내놓은 상업 부동산 중에서 중국 전역에 100만여곳이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의 전체 규모는 총 2억㎡ 규모에 이른다고 중국 인터넷 등신신문(騰迅新聞)이 5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전국 상업 부동산 중에서 팔리지 않고 방치된 상가, 주택 등 상업 부동산들은 총 1억9182만㎡ 규모로 약 2억㎡ 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6.4% 늘어난 것으로 이중에서 주거용 상업 부동산이 차지하는 부분은 1억646만㎡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각 주택 부동산들에 100제곱미터 단위로 나눌 경우 이는 약 100만개의 부동산이 빈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통계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지표결과의 조사대상은 법인자격을 얻은 독립된 부동산 개발업체와 경영단위 그리고 부동산 개발사업을 부수적으로 벌이고 있는 업체와 경영업무 활동 단체들도 포함됐으며 지난 6월말까지 이들 업체들의 총 수는 8만522여곳이다.
중국 부동산학회 천궈창(陳國强) 부회장은 중국 경제참고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지난해 전체 상업 부동산이 총 8억5000만㎡로 현재 2억㎡규모에 이르고 있는 상업 부동산들 숫자는 그리 크지 않은 것"이라면서 "현재 베이징시에만 (팔리지않고 대기 중인) 9만여채의 상업 부동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천궈창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 상업 부동산 판매면적은 여전히 증가세며 증가폭은 15%p에 이르고 있어 개발업체들에 있어서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리스크도 통제가능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천 부회장은 "하반기 개발업체들의 판매압박은 다소 가중되겠지만 올해 전체 판매면적은 7억㎡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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