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지원대상 5~6등급으로 확대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오는 5일부터 신용등급 5~6등급도 미소금융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금융위원회는 새로운 미소금융 신용평가시스템(CSS)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7~10등급의 저신용자는 물론 5~6등급 대상자도 미소금융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저소득자도 금융거래가 없을 경우 실제보다 신용등급이 높게 책정돼 미소금융 대상에서 제외됐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는 5~6등급 저소득자 중 최근 3년 내에 금융거래가 없거나 소득 2000만원 이하로 최근 1년 이내에 신규 금융거래가 없었던 사람을 미소금융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가 활용하는 신용평가시스템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미소금융 지원 대상에 대한 적격 여부를 확인하는 목적으로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달 말 기준 미소금융 대출액이 236억2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대출자는 39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국 56개 미소금융지점을 통한 대출액은 151억2000만원, 민간 복지사업자를 통한 대출과 신용회복지원기관을 통한 대출은 각각 33억원, 52억원 수준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특화된 미소금융 상품도 개발해 지원 실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성과보다 컨설팅, 교육 등을 내실화해 서민들이 자활에 성공하는 사례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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