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귀경에 수도권 고속道 몸살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낮 최고기온 31∼36도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오후 수도권 인근 고속도로는 피서를 마친 귀성객이 몰리며 심한 지·정체를 겪었다.
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 극심해진 정체는 늦은 저녁에도 완전히 해소가 되지 않아 오후 10시30분 현재 경부ㆍ영동ㆍ중앙고속도로 곳곳에서 3∼17㎞에 달하는 지ㆍ정체 구간이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고속도로는 아직도 강원도와 경기도 사이에 귀경 차량이 40여㎞ 길이로 줄을 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반면 서울에서 나가는 하행선 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서평택→송악 나들목 12.7㎞)에 지체가 빚어진 것을 제외하면 모두 순조로운 소통을 보였다.
이번 주말과 휴일은 경북ㆍ강원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것을 비롯해 전국에 31∼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들이닥쳐 산과 바다 등 휴양지가 피서객으로 크게 붐볐다.
이에 따라 교통량도 급증해 지난달 31일 전국의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수는 모두 425만여대로,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5월8일(451만대)과 추석 연휴였던 작년 10월3일(436만대)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경부 등 주요 노선은 자정 전까지 정상 소통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며 "단 경춘고속도로는 내일 새벽 1시가 넘을 때까지 정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자정까지 수도권에 모두 32만여대의 차량이 들어오고 29만여대가 나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등으로 당일 나들이를 간 인파가 주말 여행객과 뒤섞이면서 혼잡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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