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정진석 “국회 존중.. 여야 소통 노력”
2010-07-30 13:22
취임 인사차 국회의장 예방.. 박희태 “현역 의원 출신이라 든든”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30일 정기국회 등 올 하반기 정치일정과 관련, “국회에 있다가 (청와대로) 들어간 만큼 국회의 특성과 역할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취임 인사차 박희태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쟁점 현안에 대해 (야당과) 입장 차가 있더라도 대화를 통해 여야 관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정 수석도 “국정감사 전에 18개 국회 상임위원회에 (현안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며 “국회와 행정부의 원활한 관계 설정과 협조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다음달 말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도 “국회 사정을 잘 아는 3선의 현역 중진 의원이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가서 든든하다”며 “두 사람이 있어서 소통이 절로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임 실장은 “대통령이 국정 구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박 의장의 조언에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회의 일정을 줄일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해외순방 등 정상외교도 ‘선택과 집중’을 따르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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