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 해외여행자 고가품 유치…전년比 2배↑

2010-07-26 16:51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고가·사치성 물품 등을 반입하다 세관에 유치된 건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세관(세관장 한선희)은 26일 올해 상반기 동안 면세범위($400)를 초과해 유치된 물품은 총 26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수가 15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한 상황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면세범위를 초과한 물품의 반입은 크게 증가한 것.

세관에 따르면 주요 유치 품목은 명품핸드백이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명품시계 42건, 주류 29건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할 때 유치 건수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해외여행객 증가 추세와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건전한 해외여행 문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및 면세범위 등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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