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오전장]유럽 스트레스테스트 효과로 상승세

2010-07-26 11:33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26일 아시아증시가 유럽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의 결과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유럽발 위기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려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05포인트(1.22%) 상승한 9,546.01, 토픽스지수는 8.99포인트(1.07%) 오른 850.2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특히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 주력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캐논이 3.19%, 엘피다메모리가 2.13% 상승했고, 닛산자동차가 1.92%, TDK가 2.38% 올랐다.

지난 주말 91개 유럽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평가 결과 9개 은행만이 불합격판정을 받으면서 유럽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되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미사와 주니치 STB에셋매니지먼트 자산운용매니저는 "지난주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했다"며 "최근 리스크가 높아진 국가의 채권보유량 등 은행별 자산현황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투자 매력은 떨어졌다. 오전11시 2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뉴욕 종가 86.93엔에서 0.2% 오른 87.645엔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12포인트(0.2%) 오른 2577.15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38.06포인트(0.49%) 상승한 7799.28로, 홍콩 항셍지수는 108.24포인트(0.52%) 오른 2만923.57을 기록하고 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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