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유럽 스트레스테스트 "국내증시 모멘텀 효과 제한적"<대신證>

2010-07-26 08:33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대신증권은 지난 23일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국내 증시에 주는 모멘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26일 분석했다. 오는 8월 6일 상세 평가 평과 결과 확인 이후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대식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는 유럽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엔 충분치 않았다"면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국가의 디폴트 가능성을 포함시키지 않는 등 시장에 신뢰성을 줄 정도의 엄격한 기준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유럽은행발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우려는 한층 낮아졌다"면서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둔화가 더블딥을 우려할 정도가 아닌 기술적이고 일시적인 것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 둔화를 확인하게 돼도 과민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이어 그는 코스피의 추세적 강세가 제한될 순 있지만, 국내증시의 풍부한 대기매수 자금과 자문형 랩의 고성장, 글로벌 여타 국가들 대비 상대적으로 나은 경기와 기업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 때 종목장세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기존 증시 주도주인 정보산업(IT)은 둔화되고 있지만, 소재와 산업재 섹터의 2010년 예상 영업이익은 상향되고 있다"며 "당분간 가격측면에서 메리트가 있고 글로벌 소비모멘텀 둔화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산업재와 소재를 위주로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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