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제재에 물리적 조치로 대응"(2보)

2010-07-24 17:43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북한 외무성은 24일 미국의 추가적인 대북 금융제재 조치와 관련해 "강력한 물리적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얼마 전에 진행된 미국-남조선 `외교 국방장관 회담'이라는 데서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과 추가적인 제재를 강행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며 "미국의 도발책동은 우리가 정한 금지선을 넘어서는 것이며 이런 조건에서 우리도 미국이 그어놓은 금지선에 더 이상 구애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역하고 군사적 도발과 제재압박에로 나오기로 한 이상 우리는 이미 천명한 대로 핵억제력을 더욱 다각적으로 강화하고 강력한 물리적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서 대응할 것"이라며 "그 후과에 대한 대가는 전적으로 미국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dk@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