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환영'… "은행의 회복력 확인"

2010-07-24 13:58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유럽연합(EU)은 23일 발표된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트 테스트) 결과, 평가 대상 91개 은행 가운데 7개 은행만 '불합격'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역내 은행의 회복력이 확인됐다며 환영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럽 은행감독위원회(CEBS), 유럽중앙은행(ECB)과 공동으로 낸 성명을 통해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표를 환영하며 특히 이번 평가가 투명하게 진행됐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동 성명은 이번 평가가 현실적으로는 발생하기 어려운, 매우 가혹한 경제상황을 가정해 이뤄졌음을 상기시키면서 "평가 결과는 부정적 거시경제 상황 및 금융시장 충격 속에서도 역내 은행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지닌다는 점을 확인시켰다"고 강조했다.

공동 성명은 그러면서 "이번 평가 결과는 (역내 은행이)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요한 일보 전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U 집행위 등은 또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은행들은 "민간 분야에서 취할 수 있는 수단과 함께 필요하다면 EU의 정부보조금 규정에 부합하는 범주에서 해당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본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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