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RF 의장성명 24일 정오께 발표될듯

2010-07-24 08:06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베트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의장성명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24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ARF 의장성명 최종문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이슈가 많은 상황이어서 이날 정오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의장국인 베트남은 현재 남북이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천안함과 6자회담 관련 항목은 물론 남중국해 등 참가국들의 의견이 맞서있는 대목을 조율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의장성명 초안에는 천안함 사건을 언급한 8항에서 "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자제력(restraint)을 환영한다"고 명시됐다.

그러나 초안에는 이번 사건을 '공격(attack)'으로 규정하는 내용과 북한을 '규탄'(condemnation)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AMM)와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천안함 사건을 "개탄(deplore)"한다는 강도높은 표현을 사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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