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시원한' 마케팅으로 고객 공략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최근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자 유통업계가 이를 겨냥한 ‘시원한’ 마케팅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본점 식품관에서 지중해 연안국 와인과 음식, 식재료를 할인 판매하는 '지중해 음식 박람회'를 연다.
주류매장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와인 60여 종을 한자리에 모아 30∼60% 할인한다.
델리매장에서는 터키 케밥과 돈두르마(아이스크림), 스페인 파에야, 이탈리아 피자와 라자냐, 벨기에 팬스틱 등 지중해 음식을 선보인다. 또 이탈리아산 포도씨유와 블랙베리잼 등 식재료도 30∼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피서지로 떠난 고객을 잡기 위해 휴가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운대 등 여름관광지가 인접한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오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부산을 방문한 고객(KTX 및 항공권 확인)들을 대상으로 구입금액에 따라 주유상품권, 백화점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주유상품권과 백화점상품권은 20·40·60·100만원 이상 구입시 1·2·3·5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부산점 8층 데스크에서는 파라다이스 호텔 숙박패키지 할인권, 티파니 21 유람선 할인권, 백화점 무료 주차권 등의 쿠폰으로 구성된 쿠폰북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전점은 바캉스 시즌을 맞아 25일까지 ‘제11회 코스메틱 페어’를 열고 항공권 티켓 형상의 화장품 쿠폰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입맛을 잃은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디저트존’을 마련했다.
이 코너에서는 미니 타르트, 티라미스, 푸딩, 치즈스틱 등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없었던 프리미엄 디저트 16가지를 판매한다.
가격은 기존 디저트 전문매장, 백화점 등보다 저렴한 수준인 1000~2000원 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카페라떼, 밀크바닐라(80ml, 800원)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롯데 삼강과 손잡고 개발한 상품으로 생우유 맛이 가득하고 뒷맛이 깔끔한 유럽풍 아이스크림이다.
마지막으로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크라운-해태 써머 페스티벌 과자의 꿈’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송운창, 성낙중, 염시권 등 현대미술작가 21인이 참여한다.
해운대와 경포대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전시회는 해수욕장에 만들어져 수영복 차림으로도 현대 미술작품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박경진 크라운-해태제과 공모전시팀장은 “해운대 한 곳에서 연 지난해보다 전시장과 초청 작가를 확대해 더 많은 피서객들이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어른에게는 유년시절의 꿈을 찾아주고 어린이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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