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이 경쟁력이다 - 대림산업] 28가지 녹색기술로 냉난방 50% 절감

2010-07-21 19:32
국내 첫 냉.난방 에너지 제로 도전 인공지능형 쌍방향 제어시스템 적용

   
 
 대림산업 e편한세상 내부에 적용되는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 개념도.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을 구현한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은 각 가정에 적용되는 14가지 기술 등 총 28가지 첨단 녹색 기술이 개발돼 적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국내 최초의 냉난방 에너지 제로(0) 건축물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시켜 주는 인공지능형 쌍방향 제어 시스템이다.

우선 주민공동시설과 같은 주요 부속 건물은 냉난방 에너지 제로 수준으로 시공된다. 여기에는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가지고 있는 건식 외장 단열 판넬과 건물 일체형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된다.

건식 외장 단열 판넬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바깥쪽에 단열재를 붙이는 외단열 공법으로 내단열 공법에 비해 실내 열기나 냉기가 바닥과 벽을 통해 건물 밖으로 유출되는 열교(Thermal Bridge)현상이나 결로 현상 차단 능력이 우수하다.

외부와의 완벽한 열 차단을 통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단열 성능이 법규 기준 대비 2배 이상 뛰어나다.

건물 일체형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연중 일정한 온도를 나타내는 지중열을 활용한 기술이다. 여름철에는 대기 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땅속의 온도를 활용해 냉방을 하고 겨울철에는 반대로 땅속의 따뜻한 열로 난방을 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절약을 자연스럽게 체질화 할 수 있는 똑똑한 인공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핵심이다.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쌍방향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이 그 주인공.

입주자들은 아파트 집안 내부에 설치된 월 패드(Wall Pad:일종의 디지털 계기판)를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동일 평형대와 비교한 수치 등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단지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냉장고와 세탁기, 컴퓨터, 에어컨 등 가전 제품에 따른 에너지 소비 절감 가능량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생활 속의 다양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각 가정에는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전열 교환 자동환기 시스템과 대기 전력 자동 차단 시스템도 설치된다.

전열 교환 자동환기 시스템은 입주자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내부의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동으로 환기를 해준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실외로 배출할 때도 열 에너지는 회수해 냉방과 난방에 활용된다.

대기 전력 자동 차단 시스템은 어지럽게 연결돼 있는 주요 콘센트의 전력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대기전력 수준에 이르면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게 된다.

지하 주차장에도 차량과 사람의 동작을 감지하고 주차장 내의 조도를 인식해 자동으로 소등이나 비상점등이 가능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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