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삼성동 노른자위 국유지 건물 세워

2010-07-20 18:46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개발대상 부지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몰 부근에 '나라키움 빌딩'이 들어선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서울 삼성동 소재 국유지의 위탁개발을 결정했으며, 빌딩 설계를 위해 오는 9월 10일까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유지 위탁개발'은 수탁기관인 캠코가 자체자금으로 건물을 짓고 그 건물과 임대료 등 수익을 모두 국가에 귀속시키는 새로운 국유지 개발방식이다.

이번 설계 공모에 참가하는 업체는 21일 부터 23일까지 자산관리공사 본사(서울 역삼동 소재)를 방문해 응모신청을 하면 된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지면적 1,254.5㎡와 608.3㎡인 두 곳의 부지에 약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건물 두 개 동을 지을 예정이다.

오는 201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2층 이상은 업무시설로 개발된다.

공사 관계자는 "재산가치를 고려할 때 양 부지를 합쳐 개발 전 139억원에서 개발 후에는 29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며 "매년 9억원의 임대수익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철휘 사장은 "공모를 통해 나라키움 빌딩을 설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당지역의 수요와 주변시설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계 공모는 9월 중순 경 당선작을 선정해 내년 4월에 착공에 들어간다.

당선작을 낸 업체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되며 우수작은 상금 1,000만원, 가작은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sommoy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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