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

2010-07-20 16:21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0일 말레이시아 탱커선사 AET(American Eagle Tanker Inc. Ltd.)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의 호원유(Hor Weng Yew) 사장과 함께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하였다.

해당 선박들은 길이 333 미터, 폭 60 미터에 32만 톤의 원유를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이다.

총 계약금액은 약 5300억 원(4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옥포 조선소에서 오는 2013년 10월까지 모두 건조, 인도할 예정이다.

AET는 현재 VLCC 11척을 비롯한 총 74척으로 구성된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발주는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위한 선대 확대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번 수주로 AET사와 첫 계약을 맺은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바탕으로 선주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년 내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8척의 VLCC를 수주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앞선 건조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기술력 ∙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여 추가 수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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