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e북이 양장본보다 더 팔려"

2010-07-20 10:42
2분기 양장본 100권당 전자책 143권 팔아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출처:아마존닷컴)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전자책(e북)이 양장본(하드커버) 판매고를 앞질렀다.

19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지난 2분기에 양장본 100권당 전자책 143권을 팔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양장본 100권당 180권의 전자책이 팔렸다. 아마존은 다만 전체 매출에서 전자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은 전자책 판매가 급증한 것은 똑같은 책의 경우 전자책이 양장본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간의 경우 가격차는 더 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시즌 전자책 단말기(e북리더)가 선물로 인기를 모은 것도 전자책 판매 증가의 원인이 됐다. 아마존이 지난달 말 전자책 단말기 '킨들'의 가격을 259달러에서 189달러로 내린 뒤 킨들의 판매 대수는 3배 늘어나기도 했다.

아마존이 판매하고 있는 수백만권의 전자책 가운데 킨들 전용은 63만권에 달한다.

한편 아마존은 오는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아마존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년 전 0.32달러에서 0.55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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