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마우스 기반구축사업 착수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 미래 맞춤의료기술과 맞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유전자변형마우스(GEM)의 생산 및 분석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교과부는 'GEM 기반구축사업'에 6년간 210억원을 투자해 GEM 생산 및 분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의 GEM 자체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컨소시엄에의 참여도 지원해 선진국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연구성과 공유를 통해 기술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GEM이란 특정 유전자를 제거 또는 변형한 마우스(mouseㆍ쥐)를 말한다. GEM의 생산기술을 개발한 미국의 올리버 스미시스 외 3인이 인간 유전자의 기능 해석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연구 방법을 제시한 공로로 200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07년 네이처(Nature), 셀(Cell), 사이언스(Science) 등 최고 권위학술지 논문 중 마우스를 이용한 논문이 21.5%를 차지할 정도로 바이오 분야 실용화와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
마우스는 유전체가 사람과 99%이상 동일하기 때문에, 유전자의 변형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이 사람의 질환과 대단히 유사하다. 사람과 같이 세포, 조직 및 기관을 모두 가지고 있어 질환모델개발, 병태기전연구, 신약개발에 핵심 요소다.
특히 마우스는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가 모두 밝혀져 있어 계획적인 유전자 조작이 가능하며,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신체 크기가 작아 사육이 용이하고 경제적이다. 번식률 또한 매우 높고 세대가 짧아 유전학적 연구에 적합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 주요국가들은 글로벌 GEM 컨소시엄(IKMC)을 구성하고 국제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GEM을 통한 유전자 기능해석 및 특허확보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GEM 연구기반 부족으로 국가의 GEM 사업 투자가 전무한 상태였으며, 국제컨소시엄에도 참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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