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매매] 금리 인상 이후 주택시장 침체늪 깊어져
2010-07-16 16:17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주택 시장의 침체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매수 예정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조금씩 이뤄지던 거래마저 완전히 사라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떨어졌다.
강남구가 -0.27%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동대문·강동구(-0.16%), 영등포구(-0.12%)도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금천·양천구(-0.10%)와 구로·노원·성북구(-0.08%), 광진(-0.06%)구, 서초구(-0.03%)도 하락했다.
특히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원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전주 대비 0.76% 떨어졌으며 강남구(-0.53%), 강동구(-0.25%), 서초구(-0.09%)가 뒤를 이었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의 안전진단 통과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59%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 아파트 가격이 0.72% 떨어지며 가장 가파른 하락폭을 보였다. 입주 물량이 몰려있는 파주(-0.51%) 집값도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부천(-0.20%) ▲군포·안양(-0.19%) ▲의왕(-0.18%) ▲동두천(-0.17%) ▲고양(-0.11%) ▲용인·성남·광명(-0.09%)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0.23%), 산본(-0.10%), 평촌(-0.07%) 등의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인천은 서구(-0.13%)와 연수구(-0.11%)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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