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네덜란드 꺾고 월드컵 첫 우승

2010-07-12 06:36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를 꺾고 80년 월드컵 역사상 여덟 번째 우승국 감격을 누렸다.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분에 터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까지 13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스페인의 첫 우승이다. 스페인은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이탈리아(4회), 독일(3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 잉글랜드, 프랑스(이상 1회)에 이어 여덟 번째로 월드컵 우승국 대열에 합류했다.

스페인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제패로 메이저 대회 울렁증을 털어낸 데 이어 월드컵까지 제패해 세계 최강 면모를 뽐냈다. 스페인은 종전 1950년 브라질 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반면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벽에 막히면서 첫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네덜란드는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2회 연속 준우승했을 뿐 월드컵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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