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트위터, '소비자 창구' 구실 톡톡

2010-07-12 10:29
불만제기, 대책마련 밝히는 창구 구실..사업 방향 설명도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의 불만제기와 그에 따른 대책마련을 함께 고심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10일 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일은 맛이 없다"고 정 부회장에게 지적하며 "고객들에게 당도 측정의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이 글을 자신의 트위터로 리트윗해 "과일은 맛이나 당도가 우선인데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팔로워들에게 약속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가 "싼 가격에 구입한 이마트 수박이 단맛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한 글도 리트윗해 자신들의 팔로워들에게 공개했다.

최근 강화된 정부 규제로 인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내가 덥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의 단속도 단속이지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신세계의 사업 방향 및 구상에 대한 트위터 이용자들의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대답하고 있다.

온라인 몰의 적자가 과도한 판촉 때문이 아니냐는 한 이용자의 질문에는 "성장세에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해서라도 마켓 셰어를 지켜야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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