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 성명에 대해 일본은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6자회담 재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은 9일 밤 유엔 안보리의 의장 성명이 채택된 뒤 "북한의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명확한 메시지"라고 평가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일본은 이 담화에서 "(의장 성명이) 깊은 우려를 표명했고, 공격을 비난하는 것과 함께 재발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북한에 대해 "메시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정세를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도록 강하게 요구한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일본은 앞으로도 한국, 미국과 긴밀히 의논해가며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내에는 이번 의장 성명 발표를 계기로 6자회담이 재개되길 원하는 기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자 요미우리신문은 "중국.러시아로서는 비난에 반대하는 북한을 고려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며 "의장성명이라는 형태로 적절한 타협이 이뤄진 것은 좋은 일"이라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했고, 아사히신문은 외무성 한 간부가 "빠르면 가을에라도 (중국이 6자회담 재개 쪽으로) 움직일지도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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