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맞은 경부고속도로..7일 40주년 기념식 개최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한반도 남북(서울~부산)을 이으며 경제 대동맥 역할을 해온 경부고속도로가 7일 개통 40주년을 맞는다.
부족한 자본과 기술력의 한계, 여론의 반대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1970년 7월 7일 완공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을 단축(15시간 이상→5시간 35분)시켰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원활한 물류 수송에 힘입어 경공업 위주에서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으로의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됐다.
인접 도시의 발전, 지방 공업단지 연결 등으로 국토 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됐고 지역간 정보와 문화 등의 다양한 교류를 가능케 했다.
이처럼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탄생한 경부고속도로는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바꿔 놓았다. 또 경제 대동맥이자 경제발전의 아이콘으로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됐다.
경부고속도로는 총 공사비는 당초 계획보다 40% 늘어난 429억원이 소요됐고 연인원 892만8000명과 165만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개통 이후 서울과 부산의 운행시간은 15시간 대에서 5시간 대로 단축됐다. 개통 당시에는 428km였지만 2005년 10월 양재~한남 7km 구간이 서울시에 편입되고 구불구불한 구간에 대해 선형 개량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416km다.
한편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경부고속도로 개통 제40주년 기념 '도로의 날' 행사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국토해양부 장관 등 1200여명이 참석해 경부고속도로 개통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또 이번 행사에는 기념식 외에도 경부고속도로 개통 40년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 도로 정책 및 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기술세미나, 건설VE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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