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광둥·산둥, 한중 교역비중 60% 차지
2010-07-06 17:39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중국에서 한국과의 교역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장쑤성(江蘇省)ㆍ광둥성(廣東省)ㆍ산둥성(山東省) 등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외교통상부가 중국 해관총서의 수출입 통계 기준을 토대로 분석한 한ㆍ중 교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쑤성(26.5%)ㆍ광둥성(18.8%)ㆍ산둥성(14.0%) 등 3개 성의 교역 비중이 59.3%에 달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장쑤성(160억6800만달러), 광둥성(113억6500만달러), 산둥성(57억7300만달러), 상하이시(54억5000만달러), 베이징시(44억200만달러), 톈진시(38억2200만달러) 등이었다.
특히 장쑤성과 상하이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한국으로부터의 수출이 각각 75%, 62.2% 급증했다.
또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은 산둥성(55억2700만달러), 장쑤성(52억4500만달러), 광둥성(37억3400만달러), 상하이시(21억1100만달러) 등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한국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흑자를 낸 곳은 장쑤성(108억2300만달러), 광둥성(76억3100만달러), 베이징시(34억8900만달러), 상하이시(33억3900만달러), 톈진시(23억47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한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큰 곳은 랴오닝성(4억7800만달러), 허베이성(4억4000만달러), 산시성(2억1900만달러), 헤이룽장성(1억5300만달러), 후난성(1억4200만달러) 등이었다.
한편 올해 한ㆍ중 교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2% 증가한 804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539억7800만달러,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64억4600만달러를 각각 차지해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275억32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1%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무역협회는 이 기간 한국의 대중 무역이 수출 461억달러, 수입 275억달러로 한국이 18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두 나라의 통계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자국 세관을 통과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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