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뉴타운 염리5구역에 아파트 1041가구 건립
2010-07-05 13:52
서울시가 오는 8일 염리5구역의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사진과 같은 연도형주거 형태가 도입된다. |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 내 염리5구역에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1041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마포구 염리동 105번지 일대를 '염리5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8일 정비계획을 결정·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염리5구역 일대는 지하철 6호선 대흥역 역세권으로 비교적 좋은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돼 있는 데다 도로 및 공원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해 생활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손꼽혀왔다.
시는 기존의 획일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연도형, 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형태를 도입하고, 지반특성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용강초교와 접한 곳에는 탑상형아파트를 배치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서강로 주변에는 역세권의 기존 상권을 유지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을 주상복합 형태로 설치하기로 했다.
15m 순환형 생활가로에는 6m의 건축후퇴선(건물 전면이 도로에서 떨어져야 할 거리)을 지정해 이곳에 녹지대와 휴게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순환생활가로변 공공청사와 어린이집 근처에 5823㎡의 소공원을 만들고, 소공원에 접근하는 횡단보도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과속방지형 횡단보도 4개를 설치한다.
염리5구역이 속한 아현뉴타운 일대는 지구 내 용강초교 등 3개의 초등학교와 숭문중 등 4개 중학교, 서울여고 등 3개 고등학교와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동서남북으로 마포로, 대흥로, 서강로, 신촌로가 둘러싸고 있고, 이대역, 대흥역, 공덕역, 아현역 및 애오개역 등 5개역과 3개 지하철노선이 통과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시는 해당 구역의 교통 및 교육 이점을 살리면서 구릉지라는 지역특성을 반영하고 통경축(通經軸·조망권을 확보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구중앙에 1만5747㎡의 하늘마당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구본균 서울시 뉴타운사업2담당관은 "아현뉴타운은 향후 카페거리와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고 하늘공원과 보행중심 녹색 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완성되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1만8500가구, 4만5000명이 거주하는 도심 속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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