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사업장, '디스플레이 시티' 진화 선포

2010-07-05 10:45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장의 캠퍼스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창조적 문화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탕정사업장 전경.

삼성전자는 5일, LCD사업부 탕정사업장에서 장원기 사장과 5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디스플레이 시티'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지난해 10월 수원사업장의 '삼성 디지털 시티', 올해 4월 기흥·화성사업장의 '삼성 나노 시티'에 이어 탕정사업장까지 사업장 변화에 나섬으로써 삼성전자는 디지털·반도체·LCD 등 주력 제품 기지의 업그레이드에 나서게 됐다. 

이날 선포식에서 장 사장은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수고한 임직원들의 비전·활력·자부심을 높이고 LCD 산업의 제2 신성장기에 걸 맞는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 사장은 이번 선포식에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 △미래를 향한 창조적이고 스마트한 조직문화 △효율 중심으로 유연하고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구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보람과 긍지가 넘치는 꿈의 일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삼성 디스플레이 시티는 임직원들의 여가 활동을 위해 테마 파크(축구장·농구장·테니스장·바비큐장 등)와 친환경 웰빙 산책로를 단지 내에 조성했다. 아울러 모든 사업장에 첨단 초슬림 베젤의 멀티스크린 등을 설치, 임직원 간 소통의 창(窓) 역할을 할 각종 인프라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야외 카페, 미니 동물원 등 재충전의 공간도 마련했다. 피자·도너츠·아이스크림·치킨 등 신세대 기호에 맞는 전문점들을 사내로 유치하고 중식 Take-out, 이벤트홀 등 사내 식당 환경도 개선한다.

전 사업장의 금연화도 더욱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흡연장을 리모델링해 스낵코너 등의 편의 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체육 시설과 물리 치료실 등의 확충과 사내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직원 주거 시설도 업그레이드 된다. 1200세대에 달하는 기숙사에 LCD TV를 새로 설치하고 각종 인프라 시설을 재정비한다. 임직원 아파트인 탕정 트라팰리스를 추가 분양하는 한편 어린이집도 증설한다.

시설 뿐 아니라 문화적인 부분도 더욱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리더스 포럼(Leader's Forum)을 비롯해 문화공연·감성세미나 개최, 지역 사회공헌 등 문화와 감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늘려 활력이 넘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 밖에 유연한 근무 환경 지원 및 글로벌 역량 향상, 자발적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인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효율 중심의 유연한 인사 제도를 마련해 임직원들의 미래 비전 설계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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