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그린홈 빌딩 기술…국내 자립수준 매우 높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의 국내 기술자립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플레이스는 제주에 구축되어있는 실증단지내 그린홈·빌딩의 형태를 의미하며 전세계적으로 특허 출원 경쟁이 매우 치열한 분야이기도 하다.
4일 스마트그리드협회에 따르면 스마트 플레이스 기술 분야는 유럽을 제외한 각 특허공보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국공개특허는 지난 1992년부터 특허건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도 증가세를 보이는 건 마찬가지다.
실제로 스마트 플레이스 기술 분야 특허에서 일본이 870건(39%)의 공개특허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706건(32%), 한국 570건(26%), 유럽 70건(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특허에서 스마트 플레이스 기술 분야는 지난 1992년까지 내국인에 의한 출원건수와 외국인에 의한 출원건수가 비슷했다. 그러나 1994년을 기점으로 내국인에 의한 출원건수가 외국인을 훨씬 앞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이 기술에서는 국내 기업가운데 LG가 62건으로 가장 높은 출원건수를 보였다.
이어 한국전력공사와 삼성은 각각 39건, 31건의 출원건수를 나타냈다. 특히 이 두 기업은 8~10%가량 증가율을 보이는 등 특허건수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는 홈, 빌딩, 공장용 수요반응 기술, 스마트미터 인프라와 서비스 가전기기 분야에 높은 출원건수를 나타냈다.
삼성은 통신망 보안과 서비스 가전기기 분야에서 높은 출원건수를 나타냈다.
이러한 출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스마트 플레이스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 플레이스 사업은 SK텔레콤, KT, LG전자, 한전 등이 주도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가정과 빌딩에 설치된 스마트 계량기를 통해 전기제품의 전력소비를 최적화하고 건물내에서 발생되는 전원을 배터리에 저장해 전력회사에 다시 파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편 내년 5월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후 2년 간 통합운영 단계를 거칠 예정인 제주 실증단지는 스마트플레이스(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스마트트랜스포트(전기차 충전소), 스마트리뉴어블(신재생에너지 출력안정)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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