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4대강 추가 공사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해야"

2010-07-02 11:39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일 4대강 사업과 관련, "추가적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4대강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위를 통해 4대강 공사의 타당성과 환경적 영향에 대한 심층적 검토를 해야 한다"며 "사업타당성 검토,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재실시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수 기간 공사를 중단하고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 강을 살리고 생명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사회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도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7월말까지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요구하는데 대해 "6.2 지방선거에서 이미 국민적 요구가 확인됐으며 사업의 타당성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사회적 합의를 거치지 않았을 뿐더러 사업의 방법론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질 개선 효과, 수량확보 근거, 홍수관리 적정성의 재검토 ▲보 건설·준설 등 대운하 의심 사업의 전면 재검토 ▲수질개선 및 환경보전 중심의 '진짜 강 살리기' 사업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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