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연이은 호평
2010-07-02 08:49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미국에서 쏘나타 등 현대자동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현대차는 2일 미국의 온라인 마케팅 조사 업체인 '컴피트(Compete.com)'가 지난 5월 한 달간 '가장 많이 구매를 고려한 차량(Most-Shopped Vehicle)'으로 신형 쏘나타를 뽑았다고 밝혔다.
컴피트의 미국 자동차 소비자 구매패턴 조사는 웹사이트 접속량을 분석해 미국 소비자의 차량 구매시 어떤 차량을 구매고려 대상으로 선정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이는 향후 판매량 추이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쏘나타는 13만회 이상 구매리스트에 포함이 돼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혼다 '시빅'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구매고려 대상 차종에 선정됐다.
이 같은 조사를 기반으로 한 업체별 관심도 점유율(SMIㆍShare of market interest)면에서도 현대차는 쏘나타와 투싼ix 등 신차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09년 12월의 7.4%에서 4.2%p 증가한 11.6%를 기록했다.
이는 11.2%를 기록한 닛산을 뛰어넘는 수치이며, 14.2%를 기록한 도요타와 12.9%를 기록한 혼다에 더욱 근접한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국 중고차 평가 전문기관인 '켈리블루북'은 지난달 최근 자사 웹사이트(www.kbb.com) 접속량을 분석한 조사에서 신차 구매 예정자들의 현대차 관심도 비율은 2009년 5월 대비 약 7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벨(James Bell) 켈리블루북 시장조사 담당임원은 "이 같은 결과는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한 훌륭한 제품이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와 만족감과 함께 짧은 시간 내에 고객들의 행동양식을 바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신형 쏘나타는 미국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에서 올해 출시한 신형 쏘나타가 '중형 패밀리 세단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최대의 소비자 연맹(Consumers Union of US)에서 발간하는 소비자 전문지로, 미국 현지시장에서는 최고의 조사 신뢰도를 자랑한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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