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4의 수신불량 문제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가운데, 미국에서 아이폰4 고객 2명이 애플과 AT&T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고객 2명을 대리한 미국의 로펌은 애플과 AT&T에 수신 불량 문제를 제기하며 사기성 거래 등을 이유로 소송을 냈다.

아이폰4 구매 고객인 소송 원고들은 소장에서 "아이폰4의 안테나 디자인으로 인해 수신 상태가 나빠지는 경험을 했다"며 "아이폰4를 손에 쥐고 사용하는 방식이 여타 휴대전화와 똑같은 '통상적인' 방법인데도 아이폰4를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원고들은 "애플과 AT&T는 아이폰4를 출시하기 전에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폰4의 안테나는 전화기의 금속 프레임 속에 내장된 형태로 디자인돼 있기에 일부 구매 고객들은 아이폰4의 좌측 하단 부분 등을 손으로 쥐고 통화할 경우 수신 강도가 약해지거나 통화가 두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소송 제기와는 별도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로펌 커쇼커터앤드 래티노프(KC&R)도 집단 소송을 위해 피해 사례 수집에 나서고 있어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문제를 둘러싼 소송 사태는 줄이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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