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상보] 美 증시 연저점 또 경신..다우0.42%↓

2010-07-02 06:42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뉴욕증시는 연저점을 추가 경신하며 하락 마감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41.49포인트(0.42%) 하락한 973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34포인트(0.32%) 떨어진 1027.3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88포인트(0.37%) 내린 2101.36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특히 부진한 제조업, 주택, 고용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악재로 작용하여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올 들어 최저치인 56.2를 기록해 전달 59.7보다 하락했다. 더블딥 공포가 엄습하는 가운데 주택에서 시작된 경기둔화 조짐이 제조업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주택부문도 재침체 조짐을 보였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대비 30%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예상치를 2배 넘게 웃돌았다.

고용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민간 고용자수는 적게 늘어난 반면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늘어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 대비 1만3000건 증가한 47만2000건을 기록했다. 노동부는 방학이 시작돼 학교에서 실직자가 발생,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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