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용)SK그룹, 미래 신성장 전략으로 '새틀' 마련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지주회사 출범 3주년을 맞는 SK그룹이 미래 신성장 전략을 토대로 새 틀을 짜고 있다. SK는 1일 중국 통합법인 'SK차이나'의 공식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미래 신성장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SK는 미래 신성장동력원으로 신(新)에너지(Energy) 자원 확보, 스마트 환경(Environment)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Enabler) 등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3E)를 기본틀로 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이 분야에 17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SK는 지난 30일 오후 최태원 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부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박영호 SK㈜ 사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 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SK는 우선 신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태양광, 바이오 연료, 2차전지 등 친환경ㆍ저탄소 미래 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 1만1000여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해외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 원유ㆍ가스 10억배럴(2015년), 철광석 3000만t(2020년), 연간 천연고무 생산량 2만4000t(2020년)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 친환경 소재(그린폴), 수(水) 처리 사업, 친환경소재 개발 등의 스마트환경 구축에도 2020년까지 4조2000억원을 투자해 9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SK는 산업혁신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 생산성 증대 중심의 기술기반 사업으로 제조ㆍ유통ㆍ금융 분야 등에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산업생산성 증대(IPE)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모바일 원격진료 등 헬스케어, 신약개발 등 바이오 사업에는 총 8조8000억원을 투자해 2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투자 규모는 산업혁신 기술개발 7000억원, 신 에너지자원 확보 4000억원, 스마트환경 구축에 2000억원 등 신규 사업 투자분 1조3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7조원에 달한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년엔 산업혁신 기술개발에 8000억원, 신 에너지자원 확보에 4조5000억원, 스마트환경 구축 4500억원 등 1조7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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